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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회피처 잡담

출근길 지하철 탈 일이 거의 없는데 휴가라서 집에 내려가느라 3호선 타고 터미널까지 왔다. 특히 겨울에는 사람 많아서 안전거리확보가 안되는 곳에 가면 외투 냄새때문에 힘들다. 두꺼운 겨울 코트나 패딩은 세탁을 자주 못하니까, 각종 집구석에 찌들어 있는 음식냄새 사람 냄새 어제 저녁 회식때 먹은 고기냄새 고양이냄새 등등이 섞이고 푹 숙성되어 언뜻 비슷한듯 하면서 배합 비율에 따라 미묘하게 같지는 않은 냄새가 다 난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서있는 거 정말 힘들다. 왜 외국 여행 처음 나가보면 그 외국인암내-_-; 때문에 엄청 힘들지 않나.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한테 마늘냄새 김치냄새 난다고 하는 그 기분을 난 알수있다.. 그렇다고 차가 있는것도 아니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제 출퇴근 하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매일 이걸 겪어야 한다는 게 슬프다. 지금은 목도리 하나를 향수에 절여서 두르고 사람이 많아지면 입과 코를 파묻고 있다. 내 옷에서도 분명히 2주전에 먹은 김치찌개 어제먹은 중국음식냄새 오늘뿌린 향수 다 섞여서 뭔가 냄새가 나겠지... 최대한 집에 냄새 안나고 밖에 다녀와서는 외투 바로 옷장에 안넣고 바람통하는 데 걸어놓고 하지만 .
날씨가 좀 따뜻해질 때까지 목도리를 냄새회피처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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